Project Description

권두언

한반도 인프라 협력을 위한 준비
「한반도인프라포럼」 대표회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김병석

반갑습니다. 저는 이번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에 취임하여「한반도인프라포럼」당연직 대표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포럼의 시작을 여러분들과 함께 하였기에 감회가 더욱 깊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 획을 그을 정도의 큰 위기지만 이제 조금씩 희망의 싹이 트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도 많이 변했습니다. 먼 미래라고 생각했던 ‘비대면·원격 문화’와 ‘첨단기술’은 현실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위기가 가져온 역설적인 결과입니다.

한반도 정세는 겨울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2년 전 고조되었던 화해무드를 생각하면 최근의 상황은 더욱 차갑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는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과 유구한 우리민족 반만년의 역사는 머지않아 한반도를 결국 화해와 상생으로 이끌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지금은 차분히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봄이 오기 전에 농사지을 씨앗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농부처럼. 「한반도인프라포럼」은 2019년 12월, 111개 기관, 422명으로 출범한 이후 협력 의제 22건을 도출하고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색 국면이라는 한계 상황이 있지만 코로나19의 역설과 같이 위기가 희망으로 바뀌어 우리의 차분한 준비가 빛을 발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포럼은 여러분과 함께 인프라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걸음씩 나아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