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특별히, 최근 어려운 남북 현안·이슈로 바쁘신 중에도 본 행사에 각별한 관심으로 귀한 걸음 해 주신 권영세 통일부 장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본 포럼 행사의 후원부처인 통일부 및 관계자 여러분, 미디어 후원 머니투데이미디어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포럼 행사의 주최·주관 기관장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병석 원장님과 연구원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저는 아버지가 이북이 고향인 실향민이라 통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많습니다. 대통령께서 5월10일 취임사에서 ‘일시적으로 전쟁을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가 아니라 자유와 번영이 꽃피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 이런 정책 실현 기본 바탕이 그린데탕트라고 생각합니다. 환경, 생태 협력을 통해 한반도 긴장 완화, 평화 공존을 이루어 궁극적으로 남북통일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시대적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린데탕트 실현에 중추적 역할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남북경색 국면에서 정부 그린데탕트 추진은 미래 한반도 녹색평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의미 있는 과업입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그린데탕트 1.0은 UNDP(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중국, 러시아 두만강 접경지역에서 녹색인프라 조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그린데탕트 1.0에서 나아가 두만강 유역 물자원 관리, 나진 선봉지역 해양인프라 조성을 견고히 하고, 이런 생태환경 인프라를 조성함과 동시에, 접경지역 임진강 지역까지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들었고, 이런 부분들은 2.0으로 가는 좋은 기반이 될 것입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또한 북한 도시, 인프라 데이터를 모으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체계적인 모색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그린데탕트 2.0 구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합니다. 현재는 한반도 정세와 코로나로 인해 남북 교류와 인프라 협력은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그린데탕트가 교류와 평화의 씨앗이 되어 인프라를 비롯한 많은 분야의 협력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