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권두언

위기의 극복과 기회의 도래
「한반도인프라포럼」 공동회장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이해경

안녕하십니까? 「한반도인프라포럼」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검은 호랑이의 해인 2022년도도 어느덧 3월로 접어들었습니다. 만물이 새롭게 태어나는 3월과 함께 「한반도인프라포럼」의 웹진을 통해 인사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계속되고 있는 오미크론의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신냉전 국면,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 등 공급불안까지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길고 긴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느낌입니다. 특히, 코로나19에 의해 생계를 위협받는 소상공인과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에 온몸으로 맞서고 있는 의료진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으며, 위로와 인내 그리고 희망이라는 단어로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여 하루 빨리 코로나 확산의 정점을 지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이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도 여전히 답보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초, 남북 간의 통신연락선이 복원되어,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거라 기대하였으나 최근 몇 차례의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 등으로 안타깝게도 현재는 다시 남북 간에 교착상태를 넘어 긴장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는 배달의 민족인 남북한이 공동으로 번영할 수 있다는 신념과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남한의 선진화된 금융조달시스템 및 기술력과 북한의 풍부한 자원 및 노동력을 활용하여 차분히 북한의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는 방안, 나아가 동북아시아 국가 간에 공동의 이익을 위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인프라포럼」의 역할이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며, 포럼의 활발한 활동이 더욱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세계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자원과 교역 및 특히 인프라 시장에서 치열한 정보전과 함께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하겠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세계 각지에서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프라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경쟁하고 있습니다. 향후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언젠가 다가올 남북한 간의 대화와 경제협력의 본격화에 대비하여, 그리고 북한 인프라 개발시장에서의 중국, 미국, 유럽의 선진국들과 경쟁하여 한국이 소외되지 않으려면 한반도 전체의 유기적인 연결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실현가능한 마스터플랜을 미리 수립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남북 도로 및 철도의 발전방안, 관광특구 및 공항·항만 인프라 구축방안, DMZ의 생태계를 지속가능하게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함에 있어 「한반도인프라포럼」의 참여주체인 산·학·연 협약기관 및 단체와 참여 운영위원들의 활발한 소통을 기반으로 차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70년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으로 다다르는 길은 어느 한 사람이나 한 조직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관계 기관, 기업들 사이에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한반도인프라포럼」 구성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의지와 활발한 참여를 기대해 봅니다.

이런 포럼 구성원들은 포럼 출범 이후, 한반도 경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관련 의제를 논의하고 지속적으로 실행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반도 인프라 구축에 대한 남북한 간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이를 성장 및 발전시켜 나가는 밑거름의 역할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울러, 「한반도인프라포럼」을 중심으로 하여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역시, 다가올 한반도 인프라 협력 발전에 작은 밀알이 되어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